볼파이톤 사육시트(기본정보편)
제가 어릴적만 하더라도 파충류는 이색반려동물에 속하여 좋지 않은 인식과 보기드문 반려동물중 하나였는데 2021년 현재는 그래도 많이 인식이 개선되고 전보다는 많은 파충류 반려인들이 생긴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네요
이제는 파충류 샵도 많이 생겨나서 샵투어 라는 단어도 생기니 정말 신기합니다
저도 파충류,절지류 등 이색동물을 키운지 벌써 15년 정도 지났는데 그 시간동안 많은 종들을 키워보며 자리잡게 된건 결국 볼파이톤이라는 종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빠진 볼파이톤이라는 종에 대해 이제 입문하는 분들이나 기존에 사육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려보고 싶어 사육시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볼파이톤이란?
학명 : Python regius
영명 : Ball Python , Royal Python
서식지 : 서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 초원이나 숲
수명 : 20~30년 정도
크기 : 1~1.8m 로 보통 암컷이 수컷보다 크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서식하는 비단구렁이 중 가장 크기가 작은 종입니다.
사육온도 : 28~32℃
사육습도 : 습도는 약 40~60%정도를 선호 합니다.(고습은 좋지 않습니다)
1.사육장
첫번째로는 개체를 키우기위한 사육장을 고르셔야하는데 사육장의 종류에는 포맥스, 엑소테라, 렉 사육장 등등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왼쪽부터 포맥스,엑소테라,렉 사육장 사진
1).관찰을 중점으로 두시면 렉사육장보다 비교적 공간이 넓고 관찰이 용이한 포맥스,엑소테라 같은 사육장을 추천드리구요
2).사육공간이 여의치 않고 개체가 많으신 경우에는 렉 사육장을 추천드립니다. 렉사육장은 아무래도 포맥스나 엑소테라 같은 사육장들 보다는 적은 공간을 차지하는데 많은 개체를 수용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각자 상황에 맞게 사육장을 고르셔서 사육하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2. 온도 와 습도
서식지가 아프리카인 볼파이톤은 4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사육할때 제일 신경써줘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온도
저 같은 경우는 렉사육장의 자온도를 32℃로 설정을 해두는데 이렇게 해놓으면 여름같은 경우에는 거의 렉사가 안돌아간다고 보시면 되요. 이미 집안 내부온도가 30℃ ±2℃ 에 있어서..
겨울 같은 경우는 32℃로 설정을 해두어도 공기중온도와 터브 내부(핫존)의 온도가 차이가 나기때문에 터브 내부(핫존)쪽이 31~33℃를 유지해줄수 있도록 보일러를 틀어 공기중온도를 28℃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맞춰주고 있습니다.(아무래도 볼파이톤은 감기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2)습도
습도 같은 경우 여름에는 이미 다습한 환경이 조성되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아무래도 습도가 많이 떨어져 건조한 환경이 조성되기에 바크를 깔아줘서 습도를 맞춰준다거나 갱지나 신문지를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물그릇의 물을 바닥재 조금 부어 습도를 조절해줍니다.(여름에는 습도가 잘 잡혀 탈피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겨울에는 습도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으면 탈피부전이 발생할 수 있어 습도도 중요하게 맞춰주셔야 합니다.)
3. 바닥재
현재 시중에 판매중인 바닥재가 칩시,바크,아스펜베딩,갱지,신문지 등 많은 바닥재가 있습니다.



저도 다 사용을 해보긴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바크와 갱지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바닥재를 바꿔주며 사용하고 있는데 여름과 겨울을 중심으로 바꿔주고 있습니다.
1)여름
여름의 경우 이미 습도는 적절히 맞춰지기 때문에 갱지 , 신문지 , 아스펜 베딩 같은 마른종류의 바닥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적정 습도를 넘어가면 습도로 인하여 바닥재에 곰팡이가 생길수도 있고, 여름과 겨울 모두 배설물을 바로 치워지지 않는 경우에는 터브속의 공기가 오염되기 떄문에 이 같은 경우를 방지하기위해 마른종류의 바닥재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겨울
겨울의 경우에는 가습기를 틀어주지 않는 이상 건조한 환경이 조성되기에 바크와 같이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 바닥재를 추천드립니다. 적정습도가 맞춰지지 않으면 탈피부전이 발생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에는 가습기를 따로 운용하고 있지 않아 바닥재에 물을 조금 부어주며 습도를 맞춰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점은 어떤 바닥재를 사용하더라도 배설물 혹은 다른 무언가로 오염이 발생한다면 부분적으로나 전체적으로 사육장을 청소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즉각적으로 갈아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주기적으로라도 전체적인 바닥재 교체 및 사육장 전체청소는 필수적입니다.
4. 먹이



1)먹이종류
마우스, 레트(렛),병아리 등 개체의 선호도에 따라 급여하시면 됩니다.
2)먹이 사이즈와 주기
해츨링
저 같은 경우 먹이붙임을 렛핑키 대 사이즈로 합니다.
피딩주기는 1주일에 1회 , 한번 급여시 렛핑키대 1마리씩 급여하고 있습니다.
베이비
제 기준으로 100~300g 정도 까지가 베이비라고 보는데 이때 먹이 사이즈는 렛핑키 대 ~ 렛 하퍼 정도까지 급여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은 먹이 여러마리보다는 조금 큰 먹이 한마리 급여하는걸 선호하는 편이라 조금 먹이사이즈를 크게 급여하고 있습니다.
준성체
400g ~ 1kg 이하 까지 준성체라고 생각합니다.(기준은 사육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400g 이상부터는 렛 하퍼 사이즈를 급여하거나 렛 소 까지도 급여하는 편입니다.
1kg 가까이 자란 개체들은 렛중도 소화하기떄문에 키로대에 진입한 개체들은 개체에 따라 먹이량을 조절해서 급여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개체마다 소화능력이 다르니 너무 과하게 먹이면 소화를 하지못하고 토를 하거나 거식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각 개체에 맞게 급여를 해주셔야 합니다.
성체
1kg 이상급은 성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저같은 경우 키로급들은 렛중을 급여하고 개체에 따라 마릿수를 조절해서 급여하고 있습니다.
3)먹이해동방법
-먹이 해동 방법은 각 사육자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1. 뜨거운물로 해동하는 방법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인데 저는 냉동실에서 꺼내자마자 뜨거운물을 부어주지 않고,
출근할때 비어있는 렉사 핫존에 급여할 냉동쥐들을 꺼내놓고 퇴근후 뜨거운물에 잠깐 담궈뒀다가 온도만 잡아주고 급여를 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속까지 다 잘녹아있고, 뜨거운 물에 오래 담궈둠으로써 쥐가 익는걸 방지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2.드라이기로 해동하는방법
냉동마우스를 꺼내서 핫존이나 상온으로 녹인뒤에 드라이기의 따듯한 바람을 통해 해동시키는 방법입니다. 저는 해본적은 없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어 적어봅니다.
5. 청소
어떤 개체를 사육함에 있어 청결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결을 잘 유지해줌으로써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바크나 베딩같은 바닥재를 사용하신다면 배변,요산 발견시 부분적으로 덜어내고 그 여백만큼 바닥재를 다시 채워주시면됩니다.
하지만 1달에 한번씩은 기존에 있던 바닥재를 버리시고 터브나 사육장을 세척해주신뒤에 새로운 바닥재로 교체해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갱지나 신문지 같은 바닥재를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조금의 오염이 발생하더라도 바로바로 갈아주시는게 좋습니다. 배설물 혹은 라이브 먹이 급여시 마우스나 레트가 갱지(신문지)를 금방 오염시키고 그 오염물로인해 터브 내부공기가 오염될수도 있고, 마우스나 레트가 돌아다니며 물그릇의 식수도 오염시킬 수 있기에 라이브 먹이를 급여하시는 사육자분들은 좀 더 부지런히 청소를 해주셔야 합니다.
물그릇의 세척은 매일 갈아주는게 베스트지만 아무래도 제한되시는 분들이 많으실듯 하여
최소 2~3일에 한번씩은 물그릇을 소독해주시고 신선한 물로 갈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뱀에게 물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소독액 비율


저같은 경우에는 예전에는 메디록스 제품을 사용하다가 요근래서야 클로시딘이라는
소독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 분무기에 구강 소독용 희석비율을 사용하는데,
990(물):10(클로시딘,메디록스) 같은 비율로 섞어 주셔서 사용해주시면됩니다!
글을 마치며..

입문자들께서 고민하시는 주제가 먹이,사육장,바닥재,온도 및 습도,메이팅,우열성,모프계산법 등등 있으실텐데 하나씩 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해보려합니다. 아직 부족한게 많지만 지속적으로 내용을 수정 및 추가하는 식으로 영양가있는 정보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파충류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애완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나나 GHI LEOPARD PASTEL 클러치 분양! (0) | 2021.06.10 |
---|---|
해칭된 베이비들 근황! (0) | 2021.06.10 |
볼파이톤 해칭기록 (0) | 2021.05.30 |
볼파이톤 산란기록! (0) | 2021.05.30 |
볼파이톤 드림시클 클러치 분양! (0) | 2021.05.06 |
댓글